전북도민을 우롱한 국방부장관 사과! 직도폭격장 폐쇄! 미군기지확장저지 !
국방부 앞 1차 집회 대책위 출정 기자회견문
민중의 삶의 터전인 직도를 매향리 폭격장 대체 부지로 이용하려는 국방부는 전북도민과 주민들에게 단 한마디의 설명이나 협의 없이 밀실에서 결정하여 온갖 지탄을 받고 있다. 이는 폭격장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내린 일방적 결정과정으로서 무조건 밀어 붙이고 보자는 식의 군부독재 시절이나 가능한 일들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밀실 결정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들의 안위를 보살펴야 할 국방부가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짓이며 그 무엇보다도 떳떳하게 공개해야할 중대한 의무를 져버린 행위로서 더 이상 국민들을 위해 존재해야할 타당성이나 명분을 잃은 것이다.
국방부가 36년동안 폭격장으로 불법 사용한 직도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 없이 관리권을 이전하여 그동안‘매향리 폭격장 이전 대체부지로서 결정된 것이 없다’라는 국방부 장관의 말을 뒤집고 전북도민들과 폭격장 폐쇄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이에 군산 시의회는 이 같은 작태에 참을 수 없어 도민들을 대표 하여 국방부를 방문 하였지만 또다시 국방부장관은 단 한마디 해명도 없이 헛걸음질 치게 만들어 사실상 전북도민들을 우롱하고 말았다.
우리 국민들은 직도를 서해의 끝자리에 위치한 제2의 독도로 여기고 있으며 직도를 미군에게 내어준 것은 미국의 동북아시아 기동 타격대 전략재배치에 있어서 중국 포위전략에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직도를 미국에게 선뜻 받침으로서 미군기지 확장의 대문을 열어준 것으로서 자칫 잘못 하면 국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 땅이 전쟁에 휘말리는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오늘 우리 대책위는 이 같은 심각성을 망각한 국방부의 한심한 작태에 대해 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며, 그 무엇보다 투명함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로서 다가서야 할 의무를 져버리고, 매향리 폭격장 직도 이전이라는 밀실합의에 대해 전북 도민을 우롱한 국방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투쟁과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직도 폭격장 폐쇄를 요구 할 것이다.
2005년 6월 1일
직도폭격장폐쇄와 군산미군기지확장저지 전북 대책위
(전북지역 시민사회 120여 단체)
상임대표 송용기, 문규현, 염경석, 신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