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민원을 감사청구라며 뻥튀기까지 하는가?
- 10.24 전북고속 감사청구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 -


1. 전북고속(대표: 황의종) 임직원 5명이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고속의 국고유용 등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보조금 감사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에 대한 직접적인 감사 청구를 한 것이 아니라 ‘일반 민원’일 뿐이라는 게 확인됐다. 일반 민원을 감사 청구를 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황의종 사장의 작태가 한심스러울 뿐이다.

2. 지난 4월 버스파업 대책위에서도 전주시 버스보조금 지급 의혹을 밝히기 위해 감사청구를 진행했다. 단기간이었지만 시민들의 호응으로 감사청구 조건인 ‘19세 이상 국민 300명 이상의 연명부’를 넘는 6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청구’를 접수했다. 그런데 5명의 임직원이 한 일반민원 접수를 가지고 호들갑을 떨며 감사청구를 했다며 기자회견을 연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파업 해결을 미루면서 최근 있었던 국고유용 문제에 대한 여론의 초점을 흐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3. 단체교섭응낙가처분 패소, 과징금부과처분취소소송 기각 등을 통해 법 앞에서 전북고속의 잘못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회피와 여론호도만 일삼는 사측으로 인해 파업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겨울이 돌아오기 전에 버스파업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원하는 것이 도민들의 염원이다. 전북고속은 여론호도를 중단하고 파업해결을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다. 끝


2011. 10. 25 화


버스파업해결과 완전공영제 실현을 위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