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주시 전세버스 증차는
사업주를 편들어 파업을 장기화하는 것입니다!
전주시가 전세버스를 증차 운행하는 것은 파업을 장기화해 결국 시민불편이 늘어가게 하는 일입니다.
전세버스 증차투입은 미봉책에 불과할 뿐 아니라 지금까지 노조인정을 거부하고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버스사업주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결국 파업을 더욱 길어지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사업주들은 지속해서 파업 효과를 약화시키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파업 이후 신규로 인원을 채용하고 정비사를 운행에 투입하려 하는가하면 다른 회사 노동자를 데려와 운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조와 성실교섭보다는 이렇게 운행률을 높여 노동자들 파업을 약화시키려고 하는 가운데 전세버스마저 늘어난다면 사측은 더욱 교섭에 불성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계의 촉구로 지난 12일 송하진 시장이 중재해 교섭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전세버스 증차는 결국 송하진 전주시장이 열리도록 애썼던 노사교섭이 실질적 문제해결 자리가 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전세버스 증차는 일시적으로 시민불편을 줄일 수 있어도 이같이 사업주를 편들어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도록 만들어 더욱 시민불편이 길어지도록 만들 것입니다.
전주시는 전세버스 증차 등 미봉책 남발을 중단하고 시민단체들과 의회 등 곳곳에서 사측이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성실히 교섭하는 것이 버스 파업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전주시에게 사측이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도록 강제하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1년 1월 25일
전북지역시민사회단체
[녹색연합, 다함께, 민생경제연구소, 민주노동당전북도당,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새날을여는정치연대, 여성노조전북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전북여성노동자회,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진보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주비정규노동네트워크, 진보신당전북도당,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전주, 익산, 군산). 6.15전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