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전북인터넷대안신문 참소리]


노조간부 납치! 구타자행! 현대자동차를 규탄한다!
노동자 인권탄압 중단하고 정규직화 실시하라!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투쟁이 전주와 울산, 아산에서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에도 꿈쩍하지 않는 현대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해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측은 대화를 회피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탄압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는 정당한 투쟁을 폭력적으로 억누르며 노동자들의 인권을 탄압하는 현대자동차를 규탄한다.

12월 6일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6시간 부분파업을 하던 와중에 사측 관리자들이 노조 간부들을 차량으로 납치하여 경찰에 인계하려 했다. 이를 조합원들이 제지하던 중에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으며 한 조합원은 차량과 충돌하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사측은 1일에도 파업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해산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조합원이 부상을 입었고 한 조합원은 눈가가 찢어져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만이 아니라 울산과 아산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적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사측은 교섭을 거부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판결에서 드러난 것처럼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현대자동차 사측이다. 자신들의 불법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투쟁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탄압하는 것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일이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화’를 요구한다. 또한 정몽구 회장이 직접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탄압을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

2010. 12. 8
전북평화와인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