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일, 전라북도교육감 선거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워냈습니다. 전국적으로 6명의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이명박특권교육정책으로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교육 현장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엄정한 요구와 시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 결과 전국의 60%에 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보교육감이 만들어낼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이번 6월 도교육감선거는‘교육감 선거’이상의 의미를 지닌 선거였습니다. 그야말로 전북지역의 희망을 만들어 냈습니다. 87년 6월 항쟁 이후로 처음으로 전북 지역 대부분의 시민사회 단체, 노동 및 농민 등의 단체들이 작은 차이들을 극복하고 모인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결의를 통하여 후보를 결정하고, 범민주 진보교육감을 탄생 시켰습니다.

교육감 당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도민들에게 제시했던 공약들이 실현되는 일입니다. 신자유주의 경쟁교육, 특권교육에 멍든 교육현장을 구해내는 일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전북교육 혁신의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 이는 교육감후보를 결정하고 선거를 진행했던 단체들이 나서서 짊어져야 할 중대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산적한 전북교육 혁신 현안들을 풀어내면서 지방자치 전반을 견인하여 도민에게 희망이 되고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전북도민 모두가 전북교육혁신 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북의 시민사회단체와 시군지역의 건강한 풀뿌리 조직들이 다양한 제안과 혁신의 한 목소리를 내야할 것입니다.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김승환 진보교육감을 탄생시킨 유권자인 도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함께 실천하는 소통과 협력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학교, 그 오래된 꿈을 실어 나르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모두가 함께 전북교육혁신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건강한 감시와 제안, 견제와 비판, 합리적인 협력 기능을 할 수 있는 단체가 될 것임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 전북교육혁신과제를 도민과 함께 힘 있고 당당하게 풀어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합니다.

이에 전북교육혁신 네트워크’출범을 선언합니다.

2010. 7. 13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 : 서정길, 이세우, 정광수, 하연호, 염경석, 노병섭,권승길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농전북도연맹 전교조전북지부 전북녹색연합 전북교육연대 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 공공노조전북본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교우회  전북교육연구소 민주노동당전북도당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전북지부 진보신당전북도당 전주▪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북여성농민회연합 전북진보연대 임실지역모임, 장수지역모임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평등학부모회(준)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민족문제연구소전북지부 민변전북지부 남원노동시민연대 전주시민회 익산YMCA 전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붃환경운동연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