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노무현 정부의 파병연장 규탄한다!
무고한 희생과 피로 얼룩진 이라크 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지금 즉시 철군하라!

1. 10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현재의 주둔 병력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대신, 철군 시기를 내년 12월까지 연장하는 안을 발표했다.

2. 현재 한국군은 아프가니스탄에 7년, 이라크에 5년 간 파병됐고 더불어 최근에는 레바논에 특전사 위주의 한국군을 파병했다.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석유와 중동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벌인 잘못된 전쟁이란 것을 전 세계가 알고 있다. 이미 영국을 제외한 미 동맹국 6개국이 철군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인 상황인데, 한국은 오히려 이 살육과 피로 얼룩진 미국의 패권에 의한 잘못된 전쟁에 다시 한번 동참의 뜻을 밝히려 하고 있다.

3. 한국 정부는 미국의 수많은 학살과 폭력으로 인한 이라크인들과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해야 하며 더 이상 이 학살 전쟁에 동참해서는 안된다.
한국 정부는 수많은 이라크 민중들이 미국의 침공과 점령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빈곤과 폭력만이 난무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오늘의 현실을 깊이 반성해야 하는 것이다.

4. 이제 더 이상 국익 운운하며 국가 권력의 패권에 의한 인류의 희생과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
한국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 점령 종식을 선언하고 지금 즉시 철군하라!!


2007. 10. 24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대표:문규현․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