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 지역총파업을 지지한다!


1. 비정규노동자투쟁의 상징인 이랜드투쟁 승리를 위해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총파업에 나선다. 비정규직차별철폐 전북연대회의는 전북본부의 투쟁을 적극지지하며 이랜드 사측과 정부가 이랜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 집집마다 한명씩은 비정규직인 한국사회에서 비정규직노동자의 고용불안과 차별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한 와중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한 비정규직보호법률은 기간제 고용을 합법화하고 사유를 제한하지 않아 기간제 고용 확대를 불러올 것이고 주기적인 대량해고를 낳을 것이라는 비판과 우려를 받아왔다.  

3. 이러한 우려는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이 보여주듯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고 그로인한 사회적 비용이 더욱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비정규직노동자를 절대 보호할 수 없는 법이라는 사실도 명백해졌다. 비정규법을 악용해 1천4백명을 대량해고한 이랜드자본은 아직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해고를 철회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구사대를 동원해 폭력을 자행하고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등 악질적 수단을 동원해 탄압하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이에 맞서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4. 전북지역 노동자들과 우리 연대회의는 그간 홈에버를 중심으로 한 이랜드불매운동과 타격투쟁을 성실히 벌여왔다. 어느 지역보다 성실히 이랜드 투쟁을 집행해 온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비상대표자회의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이랜드 투쟁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는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투쟁하는 비정규직노동자에게 ‘함께 투쟁하고 연대한다’는 새로운 선언이다.

5. 총파업을 결의하고 이랜드투쟁을 승리로 이끌려는 전북본부의 결의와 투쟁은 비정규직 노동자문제 해결에 조직된 노동자들의 결의와 투쟁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대회의 소속 단체들도 전북본부의 총파업투쟁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다할 것이다. <끝>



2007년 10월 23일

비정규직차별철폐 전북연대회의

(공동대표 : 신동진, 조용희, 최승희)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전주노동상담소, 아시아노동인권센터,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새날을여는정치연대,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전북지부, 실업자종합지원전북센터, 전북인권의정치학생연합, 민주노총 전북본부, 참관 : 전북진보연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