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성명>
미국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 레바논 침략을 규탄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들을 학살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48년 팔레스타인을 강제 점령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점령 국가를 건설하기 이전부터 시오니스트들은 팔레스타인들을 학살하고 고향 땅에서 내쫓았다. 그리고 군사 점령이 58년에 이르는 동안 팔레스타인들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인간으로써 누구나 가져야 할 존엄성과 자신의 미래를 꿈꿀 권리마저 빼앗겨 왔다.
지난 6월2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군사 공격은 지난 58년간 계속된 점령과 학살의 일부분이다. 이스라엘이 자국 군인을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공격을 시작하였으나 이것은 억지주장이다. 이스라엘이 실제로 노리는 것은 자신의 점령 정책에 저항해 왔던 하마스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하마스 정권을 선택한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잔인한 보복이다.
팔레스타인과 마찬가지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이 학살과 파괴 전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많은 사례를 모두 거론하지 않더라도 지난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여 수만의 주검을 남긴 대학살만으로도 이스라엘은 인류 역사에 커다란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그런 이스라엘이 지난 7월12일부터 또다시 레바논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채 한달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수 백 명의 레바논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 십 만의 사람들이 집과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억류된 자국 병사의 구출을 명분으로 전쟁을 시작하였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이스라엘이 실제로 노리는 것은 1982년 대학살 이후 대이스라엘 저항운동을 벌여왔던 헤즈볼라를 파괴하고, 더 나아가 시리아와 이란을 압박하여 중동 및 아랍 지역에 대한 지배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서 살육 전쟁이 계속 되는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단순한 후원자이거나 제3자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똑같은 침략자이고 학살자일 뿐이다.
따라서 한국의 반전평화운동진영과 우리는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이스라엘과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전쟁과 학살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점령지에서 즉각 철수하라!
- 전쟁과 학살로 고통 받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인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피해를 배상하라!
- 중동 및 아랍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한 패권 정책을 중단하라!
2006. 8. 2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대표:문규현․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