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반인륜적 살인정권, 국방부와 노무현 정권 규탄한다!



1. 5월 4일 평택 대추리에 노무현 정권은 피바람을 몰며 결국 수많은 평택 지킴이들과 주민들의 눈망울에 피눈물을 맺게 했다.


2. 국방부의 살인적인 강제 대집행은 5월 4일 이른 아침부터 대추 분교 정문의 인간방패 평택 지킴이들을 폭력으로 강제 연행하고, 대추리 분교 곳곳을 방어하는 학생과 노동자, 주민들에게 날선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는 반인륜적 작태를 보이고 말았다.


3. 현재 연행자만도 무려 600여명에 달하며,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만도 200여명이 넘고 있다. 군대를 동원해 황새울 전역에 철조망 작업을 자행하며, 110개 중대와 용역 깡패를 동원한 살인적인 진압은 말 그대로 80년 5월 광주를 연상케 했다.


4. 또한 연행과정에서 여경을 대동하지 않은 채 여성들을 연행하며, 여성들의 바지속에 손을 넣어 주무르는 등의 성폭력은 물론, 경찰 공무 수행원칙도 지키지 않는 폭력적인 반인권 행위는 여전했다.


5. 주민들이 평생을 일궈온 땅을 강제로 빼앗는 행위도 반인륜적인데, 수만명의 공권력과 무력을 동원한 폭력 행위는 국가라는 이름을 내건 명백한 살인행위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노무현 정부는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6. 우리는 오늘 똑똑히 보았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며 자행한 살인적 만행을!
또한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 나라 정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노무현 정권은 역사의 이름 앞에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


7. 1000여명의 평택 지킴이들이 개처럼 질질 끌러가며, 곤봉과 방패에 머리와 코가 깨지고 이가 부러지는 처절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평택 투쟁을 사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몸을 아끼지 않고 맞선 오늘을 우리는 역사적 항쟁의 날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 투쟁과 노무현 정권 규탄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그 투쟁은 결코 평택에서만, 주민만이 아닌 전국 각지 전국민적 투쟁으로 벌여 나갈 것이다.  




2006. 5. 4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대표:문규현․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