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인권침해 드러나

1. 7월3일 MBC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KT가 회사 내 노동자를 대상으로 성향 분류표를 작성하고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개입을 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KT가 특정 노동자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감시해 왔고 이를 근거로 노동탄압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나아가, KT가 특정 성향으로 분류된 노동자들은 섬으로 ‘유배’를 보내는 등 매우 끈질기게 장시간에 걸쳐 인권탄압을 해온 것도 드러났다.

2. 전북평화와 인권연대는 KT의 이러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대기업중의 대기업인 KT가 일부노동자들에 대해 퇴출을 목적으로 견딜 수 없는 없는 시스템을 도입해 인권침해를 해왔다는 주장을 전개해 왔다.

3. 결국, KT가 지난 노조선거가 끝난 후 성향분석을 토대로 강성으로 분류된 노동자들에 대해 명퇴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한 노동자들에게 상품판매팀이라는 유령의 부서를 만들어 차별과 감시라는 방법으로 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인권단체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KT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인권침해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4. 전북평화와 인권연대와 KT전북본부 상품 판매팀 노동자들은 2004년 4월28일 KT가 특정노동자들에 대해 감시와 차별등의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바 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자료가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판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특히, 유사한 사건으로 진정한 000, 000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기각 판정을 내리기까지 했다. 이번 MBC보도에서 확인되듯이 KT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노동탄압에 의해 KT일부 노동자들이 온갖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를 올바르게 개혁하는 것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소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대표:문규현․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