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1. 전주시가 상수도를 민간위탁하려는 것을 반대하고 물의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2. 물은 다른 공공재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전주시는 이러한 필수적 공공재인 물을 민간위탁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으로 간주하고, 정작 필요한 상수도의 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내실있는 대안을 검토해 보지도 않은 채 가시적인 성과만을 보이기 위해 상수도 민간위탁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3. 유수율 62%로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은 김완주 전주시장이 지금까지 만 7년 임기동안 전주시 상수도의 공공성과 안전성, 특히 유수율 향상을 위한 노력이 없었기 대문으로 김완주 시장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전주시민들의 삶과 직결되어있는 수도산업에 대해 아무런 대책 없이 단순히 민간위탁으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전주시민들의 삶을 일선에서 책임져야 할 전주시의 바람직한 태도라고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5. 또한, 전주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상수도위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수자원공사의 경우, 이미 세계 3대 물기업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을 공공연히 밝히는 등 사기업이 되었으며, 무분별한 민간위탁은 시민들의 삶을 효율성의 이름으로 이윤의 도구로 전락시킬 것입니다.

6. 전주시에서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민간위탁 방침의 소식을 들은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전주시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자칫 전주시는 시민들의 불신과 분노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7. 21개 단체는 이후 전주시의 상수도민간위탁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들이 안전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전주시가 상수도 민간위탁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05년 6월 8일


전주시 상수도 민간위탁 반대  물 공공성 확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 전주시민회, 공무원노조 전북본부,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북지역평등노조, 전북평화와 인권연대, 노동의 미래를 여는 현장연대, 전주 근로자선교상담소, 전북인권의정치학생연합, 전북여성노동자회, 인권운동젊은연대, 전북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회당 전북도지부(주), 가톨릭노동사목 노동자의집, 민주노동당 전북도지부, 전북민주화교수협의회, (사)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다함께, 가톨릭농민회, 전북지역교수노동조합(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