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제23회 전주인권영화제 행사 취소에 대한 입장


1. 정론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언론노동자들께 연대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016년 제21회 전주인권영화제에서 발생한 <전북도청 前 인권팀장 성폭력 사건(이하 전 인권팀장 성폭력사건)>의 제대로 된 해결을 희망하며,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제23회 전주인권영화제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1일에 진행한 바 있습니다.

 3. 기자회견 이후 영화제에서 상영 예정이었던 작품의 감독님들께 전 인권팀장 성폭력 사건의 배경과 상황을 전달하고 상영 철회를 요청 드렸습니다. 긴급하게 이루어진 요청임에도 박배일, 강유가람 등 감독님들과 배급사 시네마달에서는 상영 철회를 결정하여 주셨습니다. 이에 12~14일 상영작 중 5편의 상영 철회를 비롯해 제23회 전주인권영화제는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영을 앞두고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피해자의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기울여주신 감독님들과 배급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4 . 제23회 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 단체는 인권의 원칙이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노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시길 바랍니다. 2018년 전주에서는 ‘인권’ 없는 인권영화제 개최보다, ‘인권’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인권운동’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전히 가해자는 사과하지 않았고, 영화제 관계 단체가 가해자를 옹호하며 피해자의 대응을 방해했던 일에 대한 반성은 없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2018. 12. 13.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전북지부, 전주여성의전화,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민주노총전북본부(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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