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북한군 개입설’ 옹호 발언한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 자격 없다!
자유한국당 추천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이 망발을 늘어놨다. 이상로 위원은 지난 4월 열린 통신심의 소위원회에 참석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갔으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된 역사관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20일 재심 과정에서도 이상로 위원은 “기자적 양심”이라며 “북한군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제가 북한군이 왔을 것이라고 추론하는 부분이 있다”며 게시글 삭제를 반대했고 끝까지 북한군 개입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에 이상로 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주장들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물러나야 마땅하다.
「5․18은 전라도 잡것들과 북괴가 야합해 벌인 국가전복 반란 폭동이라 널리 알릴 것, 북으로부터 파견된 특수군 600명이 또 다른 수백 명의 광주 부나비들을 도구로 이용하여 감히 계엄군을 한껏 농락하고 대한민국을 능욕한 특수 작전이었」다 같은 내용을 게재한 지만원 씨 블로그 게시글은 역사에 대한 왜곡이자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모욕이다. 그동안 방통심의위는 5·18 민주화운동은 역사적인 평가가 확립되어 있으며 북한군 개입설은 사실을 왜곡시킨다는 이유로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도 여당 추천 위원들 모두 심의 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해왔다. 하지만 이상로 위원은 위원회의 삭제 결정을 비판하며 “지만원 씨의 글은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임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더 심각한 것은 이상로 위원의 역사 왜곡 발언이 5․18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상로 위원은 <태블릿PC진상규명위원회 집행위원>을 지내며 태블릿 PC 조작설을 주장해 왔다. 그는 미디어워치 등에 칼럼을 연재하며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했으며 촛불 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공공연히 해왔던 인사이기도 하다.
우리는 5·18을 앞두고 또다시 자행되고 있는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 여전히 민주화운동 피해자 및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위원이 도내 지역 교수라는 사실에도 매우 분노한다. 더 이상 ‘5․18 북한군 개입설’ 옹호 발언과 같은 비뚤어진 역사관과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이상로 위원이 방통심의위원으로 심의 결정에 참여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 백배사죄하고 직을 내려놓으라. 이상로 위원은 방통심의위원의 자격이 없다!
2018년 5월 9일
‘5·18 북한군 개입설’ 옹호자인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전북시민사회단체 일동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5·18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지회, 익산참여연대,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YWCA협의회, 시민행동21,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희망나눔재단,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교조 전북지부, 전주YMCA
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 사)전북겨레하나, 사)더불어이웃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진보광장
전북녹색연합, (사)전주민예총, 민족문제연구소전북지부
생명평화정의 전북기독행동, (사)전북교육마당, 전북교육연대
[기자회견문] ‘5.18 북한군 개입설’ 옹호 발언한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 자격 없다!(20180509).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