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항의서한 수령조차 거부1. 정론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귀 언론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2. <백남기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박근혜정권 규탄! 전북투쟁본부>는 오늘(25일) 10시, 전북경찰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집행 중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3. 전북투쟁본부 이세우 상임대표는 “백남기 농민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돌아가신 게 명확한데 기어이 부검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우리는 경찰과 정권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전북본부 지대성 수석부본부장은 “경찰이 영장을 집행해야할 대상은 진실은폐 책임자”라며 “김신명 경찰청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백선하 주치의, 청와대 지시자를 체포하고 진실을 규명하라”고 규탄했습니다.4.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준비해 온 항의서한을 경찰청에 전달하려 하였지만, 전북 경찰청은 경력을 동원해 참석자들의 이동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기자회견 참석자들에게 해산하라는 경고방송을 하며 위압감을 조성했습니다. 단체 대표자들이 “이동을 막겠다면 항의서한이라도 수령하라”고 주문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한 수령을 거부했습니다.5. 참석자들은 수령을 거부하는데 항의서한을 억지로 전달할 필요가 없다며 항의서한을 찢어버렸습니다. 참석자들은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집결하여 경찰과 정권을 심판하자고 결의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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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의 서 한

故 백남기 농민 강제 부검 시도 중단하고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

 故 백남기 농민을 죽인 국가 폭력의 진실은 이미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과 정권은 살인 진압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이 강제 부검을 집행하려 하고 있다. 국정감사와 각 종 언론 보도를 통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이 백남기 농민을 죽게 했다는 것이 갈수록 명백하게 밝혀지고 있다. 이런데도 경찰이 유가족과 협의 없이 강제 부검을 시도하려는 것은 故 백 남기 농민의 죽음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불순한 의도이다.

지금이라도 경찰은 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즉각 사죄하라! 만약 이러한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제 부검을 실시한다면 우리 모두가 백남기가 되어 폭력 경찰과 부패 정권에 끝까지 항거할 것이다.

경찰이 영장을 집행해야하는 곳은 백남기 농민의 시신이 아니다. 경찰이 영장을 집행해야 하는 곳은 직수로 살포하면 안 돼는 살수차를 직수로 살포한 경찰관이며 그 명령을 하달한 지휘관이다. 사망진단서를 조작하고 은폐한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이다. 또한 진실은폐를 지시한 청와대이다. 경찰은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살인진압과 사건 은폐의 책임자들을 수사하고 처벌하라!

전라북도시민사회단체는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

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 부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폭력진압으로 사망한 故 백남기 농민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2016.10.25.(화)

백남기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박근혜정권 규탄! 전북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