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여성비하 김재원 경찰청장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전북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문>

성희롱・여성비하 김재원 경찰청장을 강력히 처벌하라 !

전북경찰의 수장인 전북경찰청장이 지난 13일 자신의 관사에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여성 기자들에게 성희롱과 여성비하 발언을 통해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좋은 의도로 분위기를 띄우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했다’는 전형적인 가해자들의 사과 태도를 보여주었다.

성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야할 전북경찰청장이 취임 한지 두 달 만에 성희롱 발언과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여성인권의식의 부재를 보여주며 그 자리에 부적격 인사로 자격미달임에 분명하다. 누구보다도 여성인권의식과 도덕성,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 성적수치심과 모욕감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을 일삼는 공권력을 전북도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

성희롱은 명백한 사회적 범죄이다.

경찰의 본업은 범죄를 근절하는 것이다.

분명하게 다시 말한다. 사과로 끝날 일이 절대 아니다.

먼저 ‘사과’ 했다는 이유로 언론을 잠재우거나 사건을 수면 밑으로 가라앉히기 위해서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는 전북경찰을 신뢰할 수 없다.

오는 11월 19일부터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 징계에 관한 시행규칙 시행을 통해 공무원의 비리처벌 수준을 대폭 강화하였다. 이로써 고위 공직자의 고의적인 성희롱의 경우 그 비위 정도가 약하더라도 파면 또는 해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여기에 모인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 !

- 성희롱·여성비하발언으로 여성인권을 침해한 전북경찰청장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 경찰청은 여성인권의식 향상 및 성폭력근절을 위한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라 !

2015년 11월 24일

성희롱・여성비하 김재원 경찰청장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전북지역 여성 • 시민 사회단체들


전주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북여성인권지원센타, 성폭력예방치료센타, 전북여성연구회,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전북여성단체연합,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민주노총전북본부, 전교조전북지부, 전북녹색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익산참여연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YWCA협의회,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북지회, 전북평화와인권연대, 615전북본부, 전북진보광장, 정의당전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