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피에서부터 미성동까지 약 30km에 걸쳐 군산의 동서를 가로지르며 건설 예정인345KV 고압선송전철탑공사(이하 철탑공사)가 지난 3년간 답보상태에 있다가 지난5월 12일 새벽 5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기습적으로 철탑공사를 강행하려 하였고, 주민들은 공사강행저지를 위해 농성과 현장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한전의 철탑공사는 지난 2008년 2월 동양제철화학(이하 OCI)에서 154KV 전력공급방안 검토의뢰 접수를 받고, 군산시가 2008년 12월 한전과의 전력공급설비 설치 협약을 맺고부터 인심좋은 옥구, 회현, 미성주민들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새만금철탑대책위)’를 만들어 한전과 군산시의 절차상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요구와 대안노선등을 제시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새만금철탑공사 근거로 든 OCI 및 군산산단의 전력공급이 시급하여 기존의 철탑노선으로는 전력공급이 어렵다면 새만금송전철탑공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군산산단에 전력이 과거에도 부족하지 않았고, 현재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입니다.군산 산업단지의 전력사용량은 OCI의 지중화 전력량까지 포함해서 110만KW 정도로써 3년 동안 전혀 증가가 없었습니다.
또한 OCI 제4공장과 제5공장이 들어와 전력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에 새만금송전철탑이 시급하다고 하였으나 5월 19일 OCI의 제4공장, 제5공장 증설을 태양광 산업이 불투명하여 중단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전이 근거든 새만금송전철탑공사의 시급성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도 다급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한전은 공사를 강행하려 합니다.
지난 8년동안 군산철탑대책위는 새만금송천첩탑건설에 대한 주민요구를 한전과 군산시에 요구하였고, 대안노선도 제안했지만 묵살당했으며, 전력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운영을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전은 시급성과 미래전력수급의 필요성어 낮아진 새만금송전철탑 공사강행의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시민의 마음이 되어야 함에도 철탑공사 강행에 묵언으로 동조를 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철탑대책위는 공사저지와 단식투쟁을 결연하게 강행하고 있습니다. 한전과 군산시의 일방적인 공사강행을 규탄하며, 철탑공사를 막는 농민들과 함께 연대하고자 합니다. 군산시민사회단체는 농민이 밥을 굶으며 토지를 지키는 숭고한 정신에 존경과 경이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한전은 철탑공사 즉각 중단하라 !!!
- 군산시는 철탑공사를 즉각 중단시켜라 !!!
- 정치인은 철탑대책위의 진상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
2015년 5월 28일
발암물질없는군산만들기시민행동, 군산미군기지피해상담소, 군산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군산민생연대,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민주노총군산시지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평화바람, 하천사랑, 한살림군산, KT새노조(13개단체)
원문: http://me2.do/5f9sSOy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