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성명]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행위를 중단하라!
오늘(6.22) 미군이 전략폭력기 등을 동원하여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섰다. 이는 명백히 국제법 위반이며 전쟁행위다. 우리는 미국의 트럼프 정권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란에 대한 전쟁행위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격 직후에 ‘지금이야말로 평화를 위한 시간이다, 이란이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의 정보기관조차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지 않는다. 2003년에도 미국은 대량살상 무기에 대한 허위 정보 등을 근거로 자유와 평화를 앞세워 이라크 침공을 일으켰다. 우리는 그로 인해 이라크 민중들을 비롯해 숱한 인명들이 희생되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한 참혹한 역사가 다시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6월 13일에 ‘핵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하는 이란을 공격한 이후 미국을 위시한 G7 국가 정상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성명까지 발표하는 위선을 보여줬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앞세워 이미 5 만 명 이상이 희생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학살을 더욱 부추기고 중동 전역에 전쟁 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의 이란 공격 전 세계를 더 큰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위험천만한 행위다. 국제사회는 지금 즉시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을 중단시켜야 하며 대화와 평화적 해결, 전쟁행위의 책임을 묻는 것에 나서야 한다.
또한 미군의 이란 공격은 곧 한반도 평화와 사람들의 안녕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정권이 자신들의 뜻대로 북한의 핵 개발 중단이 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음이 이란 공격으로 드러낸 것이다. 무엇보다 전북 군산의 미공군기지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군사력이 이란 공격에 동원된다면 한반도 역시 전쟁에 가담하는 것이 된다. 우리는 전 세계 평화를 무너뜨리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전쟁행위에 가담할 수 없다. 따라서 이재명 정부 역시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그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체제를 위한 길이다.
전쟁으로 평화를 만들 수 없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즉각 중단되도록 한국과 전 세계의 민중들과 연대할 것이다.
미국의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행위 강력히 규탄한다!
이재명 정부는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행위 중단을 위해 나서라!
2025. 6. 22.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군산평화박물관,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전북녹색당, 전북녹색연합, 전북여성노동자회,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주YMCA, 평화바람, 평화와통일을위한YMCA만인회 / 총 11개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