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발표가 있고 곳곳에 관련 홍보물이 넘쳐납니다.

당장 투자를 한다는 것은 아니고 10년뒤에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법적 구속력은 없는 투자양해각서(MOU)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삼성이란 이름을 보면 발전, 일자리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하지만 저는 삼성이라는 이름을 보면 그 뒤에 감쳐진 사람들의 모습이 먼저 보입니다.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다 암과 각종 질병에 걸려 고통받은 사람들, 일이 너무 괴로워 자살하는 사람들, 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니까 온갖 탄압을 받은 사람들,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재산상속을 하려는 이건희씨와 그 가족들.

사람들, 사람들. 삼성을 보면 사람들이 먼저 생각나는 건 저만의 착시현상일까요.

어쨋든 삼성은 온다고 합니다. 올지 안올지 모르지만 안와도 걱정이고 와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