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해창갯벌에서 서울까지 60일 동안

그 동안 새만금 갯벌 살리기에 앞장섰던 문규현 신부, 수경 스님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은  새만금 갯벌의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 수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정은 오는 28일(금) 이른 11시에 전라북도 부안 해창갯벌에서 기원행사와 함께 '삼보일배 출발 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후 천막으로 노숙을 하면서 서해안을 따라 서울 광화문까지 하루에 5∼6km씩 무려 300여km에 걸쳐 60일 동안 진행한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틱낫한 스님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삼보일배 수행에는 수많은 종교인과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학생, 농민, 어민 등 많은 국민들이 구간별로 뒤를 따르면서 도보순례를 할 예정이다. 삼보일배 수행기간 동안 환경단체, 지역단체는 각 지역에서 삼보일배의 뜻을 알리고, 새만금운동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지역에서는 4월 8일부터 나머지 기간 동안 전북지역 내에서 별도로 전북인사 선언과 도보순례 및 거리 캠페인과 대화마당을 가진다.
성직자들의 이번 고행이 새만금 사업을 중단하고 죽음의 방조제를 생명의 갯벌로 만들어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 새만금 갯벌에 생명과 평화가 깃들기를 빈다.(주용기: 새만금즉각중단을위한전북사람들 상임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