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방 저지대회-3월 말까지 총력

교육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WTO 교육개방 양허안 제출 시한이 3월말로 다가오면서 WTO 교육개방 반대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WTO 반대·교육개방 저지를 위한 전북공동투쟁본부 소속 단체 회원 100여명은 전주 코아 앞에서 WTO 교육개방 저지 및 전쟁반대 전북도민대회를 갖고 교육개방 반대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은 교육의 가치를 부정하고 팔아넘기는 행위가 아니라 교육 평등 실현·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며 "△ 양허안 제출 연기 △ 교육개방에 반대하는 국내·외 움직임과 연대 △ 공교육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개혁 대 토론회 시작 △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재편 정책 모색" 등을 촉구했다.
이항근(전교조 전북지부장)씨는 "정부는 농업개방으로 농촌을 파괴시켜 왔으면서 이제는 양허안 제출을 국민의 동의도 전혀 없이 교육도 상품이니 개방해야 하고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교육개방이 이뤄지면 우리 교육을 외국 자본에게 내주다가 종국에는 통째로 잃어버릴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하연호(전국농민회전북도연맹 의장) 의장은 "한칠레 협상으로 인해 농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있고, 농촌의 교육 또한 피폐화되가고 있다"며 "교육은 나라의 뿌리를 세우는 일인데 그것이 사고 파는 상품이 돼서는 안되며, 양허안 제출하지 않도록 3월 동안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연대투쟁에 힘을 실을 것을 약속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21세기판 을사조약 양허안 제출 반대, 교육개방 관련 미공개 정보의 공개"를 촉구하며 전주 코아 앞부터 객사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WTO 반대·교육개방저지를 위한 투쟁 선포식에 이어 22일 자전거 캠페인, 25일 도민 1천명 선언, 26일 총력 투쟁 등 3월 교육개방 반대 활동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