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 앞 대보름맞이 액막이 행사

지난 15일 군산 미공군기지 앞에서는 미국이라는 이름의 액운을 털고 평화와 건강을 기원하는 대보름맞이 잔치가 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대표 문정현, 시민모임) 주최로 열렸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대보름맞이 잔치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노동자, 농민 과 그 가족들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다 함께 어우러지는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지난해의 액을 태워버리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이루어지고 준비해 온 부럼과 고기, 밥을 나눠먹는 시간을 보냈다.또 미리 만들어 온 연을 날리고 우리나라의 지도를 그려 넣어 한라산을 출발, 백두산까지 도착하는 윷판이 만들어져 전통놀이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윷놀이를 즐겼다.
행사를 개최한 시민모임의 문정현 신부는 "대보름은 지난해의 액운을 털고, 새로운 해에 액운이 없기를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이라며 "올 대보름을 맞아 작년 여중생 사건과 같은 미군에 의한 액운을 훌훌 털고, 소파개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준비 중단 등 진정한 평화를 맞이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