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과 외국인노동자센터, <외국인노동자진료센터> 문 열어
지난 25일 전국에서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외국인노동자에게 무료진료의 길을 여는 외국인노동자진료센터(소장 윤채식, 진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미등록불법체류노동자를 포함해 연수생으로 있는 노동자들은 그 동안 높은 병원비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병을 방치했다가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어 이번 진료센터 개소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진료센터에서는 수술과 검사를 포함한 모든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이 비용은 현재 예수병원에서 전담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교회와 사회단체, 일반 후원을 통해 확보된 지원금도 포함된다.
의료비 지원은 연수생의 경우 회사에서 공상으로 처리하지 않을 때와 미등록불법체류노동자의 경우 진료비 전액을 진료센터에서 지원한다.
한 가지 문제로 드러나는 것은 의약분업체계 때문에 지금은 진료센터와 예수병원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지만 외국인노동자는 의약분업에서 제외하는 방안과 약사관련 단체와의 협의와 결연을 통해 투약지원을 해나가게 된다.
진료센터의 윤채식 소장은 보건복지부에 '외국인 노동자는 의약분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질의서를 보낸 상태다. 진료센터는 예수병원과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가 오래전 부터 준비해 왔다.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의 이지훈 사무국장은 "예수병원 뿐 아니라 의원급 병원에까지 이런 지원이 확대되어야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할 권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의료기관과 후원회원, 자원봉사 등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전북지역에는 현재 출입국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연수생이 3천명, 미등록불법체류 노동자가 1천5백명에서 2천명 사이로 모두 4천5백명에서 5천명에 이른다.
무료 진료를 받으려면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소장 임희모)의 회원으로 등록되어야 하고 응급시에는 우선 치료를 한 뒤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센터의 외국인 노동자 정기진료 시간은 토요일 오전으로 통역도 가능하며 응급환자는 정기진료와 관계 없이 언제나 가능하다.
△ 문의 :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 282-1119
△ 후원계좌
이지훈(외환은행) 076-18-87453-7
윤채식(농협) 658-01-016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