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김경민 기자제공)
THANQ(전북외고 성소수자인권보호동아리) 캠페인 도중
한 선생님의 막말사례 사건 관련 인터뷰,
“구시대적인 발상, 충격스러워.”
지난 5월 25일, 전북외국어고등학교 성소수자 인권보호동아리 THANQ의 캠페인 도중 교사A가 했던 발언에 대응해 전북 외국어고등학교 성소수자들의 모임 QQR이 학교급식실 안, 본관 1,2,3층 게시판, 1층 본교무실 등 곳곳에 ‘인권이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붙이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자세한 내용으로는 선생님 한 분이 동아리 캠페인 도중 찾아와 “고등학생은 남녀 성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인데 너희 때문에 동성애자가 늘어난다.”, “왜 애들 성정체성을 고민하게 하냐” 등의 막말을 퍼부었고 이에 대해 QQR(교내 성소수자들의 모임)은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고, 누구도 나의 정체성을 검열하거나 부정할 수 없습니다” 라고 글을 올린 것이다.
THANQ(성소수자 인권보호동아리)는 당시 상황에 관련하여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생님의 무지한 말을 듣고 난 후 면담을 하면서 어떠한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선생님과 2차적으로 면담을 가질 때 저희 말에 반박을 하시며 오히려 나는 저런 말을 한적이 없다 라고 부정하셔서 매우 화가 났다.”, “2차적으로 선생님과의 동아리 단독 면담 도중에, 자신은 자신의 자녀를 성소수자가 있는 곳에서 키우기 싫다 라는 발언을 하셔서 충격을 받았고 매우 구시대적인 발상이라 생각했다” 라고 답했다.
또한 “당시 THANQ의 캠페인 내용은 무엇이었냐?” 라는 물음에는 ‘THANQ와 THINK하는 성지식’이라는 주제로 성소수자 관련 무지개의 의미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했었다” 라고 답하고
덧붙여 평소 하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평소에는 퀴어페스티벌에 참가도 하고 크라운드펀딩을 통해 자체제작 뱃지를 인터넷에서 기부하는 형식으로 500만원을 기부한 경험도 있다.”라고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관련 선생님과 같은 사람들에게 맞서 성소수자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어떠했으면 좋겠습니까? 라는 물음에 대해 “어쩌면 당연시 되어야하는 하는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 여러 성향의 성소수자들이 굳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고 사랑하는 자체를 존중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라고 답했다.
THANQ(성소수자 인권보호동아리)는 국내 고등학교 제1호 성소수자 인권보호동아리로 올해로 3년이 된 동아리 모임이다.
2018 전북청소년인권기자단 김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