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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복귀 해도 힘들 것...노동조합 제대로 서야"
KT 부당 발령 맞서 싸워 이긴 조태욱씨, 5개월 만에 원근무지 복귀

10.03.15 18:58 ㅣ최종 업데이트 10.03.15 18:58


인천(계양)에서 경남 사천(삼천포)으로 발령을 냈던 KT 인사조치에 부당하다고 맞서온 조태욱(49)씨가 원래 근무지로 복귀했다. KT는 삼천포지사로 발령냈던 조씨를 15일자로 원근무지인 인천 계양지사로 발령을 냈다.



조태욱씨는 KT 내 현장조직인 '민주동지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KT노동조합의 민주노총 탈퇴에 반대해 왔다. 지난해 KT노동조합이 민주노총을 탈퇴했으며, KT 사측은 조씨를 지난해 10월 6일자로 원거리 발령냈던 것.


조씨는 원거리 발령에 항의하며 지난해 10월 7일 KT삼천포지사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생활해 왔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부당한 인사발령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와 1인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KT가 조태욱씨를 원근무지 복귀 발령을 낸 것은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 때문이다. 중노위는 지난 3일 KT 측이 조씨에 취했던 감봉 6개월과 전보 발령이 부당한 조치였다고 판결했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부당발령'이라고 결정했는데, KT 사측이 재심을 청구했던 것.



사천 진보연합은 15일 낸 성명서를 통해 "힘겹게 생활하던 조태욱 노동자가 원 근무지로 복귀하여 가족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인사발령을 명했다고 해서 KT사 측에게 공치사를 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발생하지도 말았어야 할 일이며, 복귀를 해도 벌써 복귀했어야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사천 진보연합은 "노동자는 사측의 구미에 맞추어 살아가야 하는 종이 아니다. 노동자들 스스로 권리를 보장받기위해 노동조합을 결성 할 수 있고 그 조직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저지하기위해 단결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법으로 정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다"며 "노동자의 정당한 노동행위에 대해 사용자가 행하는 부당한 권력의 남용이 앞으로 더는 발생하지 말았으면 하는 참으로 순진한 바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태욱씨와 전화로 나눈 대화 내용이다.



- KT삼천포지사 앞 인도에서 천막생활을 오래 해 온 것으로 아는데?

"지난해 10월 7일부터 천막을 쳤다. 14일 아침에 거두었다. 5개월 보름 정도다. 지난 겨울을 천막에서 보낸 것이다. 가장 추운날 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오돌오돌 떨며 버틴 기억도 난다. 일제시대 때 선조들이 만주에서 독립운동할 때나 장기수들이 교도소 독방에서 지낸 것에 비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 그동안 촛불문화제가 열리기도 했죠?

"지역에서 사천진보연합과 사천농민회 등 여러 단체와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힘이 됐다. 전화국 직원들도 우호적이었다. 현장 조직인 '민주동지회' 회원들의 격려 방문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촛불문화제며 1인 시위를 했는데, 그것이 버티게 한 힘이 되었다."



- 가족들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집사람이 '이젠 주말 부부 끝인가'라고 하더라. 집사람이 더 좋아한다. 대학 2학년인 딸도 좋아한다. 삼천포로 오고 나서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딸이 '아빠의 빈 자리가 크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 바로 인천으로 가는지?

"오늘(15일)은 삼천포에서 인수인계를 했다. 16~17일 사이 휴가를 냈다. 삼천포에서 일을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16일 저녁에는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 지난해 KT 회사에서 왜 원거리 발령을 냈다고 생각하는지?

"상징적인 것이었다. 현장 조직인 '민주동지회' 의장으로 있었는데, 회사는 민주동지회를 깨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 의장이 멀리 있으면 회의 소집도 어려울 것이고, 조직이 삐걱거릴 것으로 봤다. 회원들에게는 공포감을 주려는 의도고 있었던 것 같다.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인 셈이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일반 조합원한테는 일종의 군기 잡기였다고 본다. 열심히 투쟁하면 저렇게 된다는 것을 표본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다."



- 이제 원근무지로 복귀하면 괜찮을 것이라 보는지?

"원대복귀 인사발령문이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가 강제이행금 부과까지 하겠다고 하니까 떠밀려서 원근무지 복귀 조치를 한 것이라 본다. 원대복귀하더라도 이후에도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들린다. 재징계를 한다는 말도 들린다. 더 힘들 것이라 본다."



- 지난해 KT노동조합이 민주노총 탈퇴 이후 벌어진 일이었는데?

"민주노조 세력을 와해시키려고 탄압했고, 그것은 지속되리라 본다. 원대복귀 발령이 났지만, 회사는 탄압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리라 본다."



- 전국적으로 보면 정리해고 등에 맞서 노동자들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해주고 싶은 말은?

"민주노총 탈퇴 이후 KT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5992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사전 정지작업으로 민주노총 탈퇴가 이루어졌던 것이라 본다. 회사 입장에서 볼 때 거추장스러운 연대를 끊자고 했던 것이다. 연말에 눈물을 머금고 나간 조합원들이 많다. 어느 날에는 조합원들과 상담을 하도 많이 해서 목이 쉴 정도였다. 노동조합만 제대로 서 있다면 대응할 수 있다. 노동조합이 어떤 성격을 갖든, 현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응을 잘 해야 한다."

출처 : "원대복귀 해도 힘들 것...노동조합 제대로 서야"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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