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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적자덩어리 자회사 KT테크 ‘속앓이’

비상장 휴대폰 제조사, 공룡 틈새 시장 고립 가속화
키우기도, 팔기도 곤란…KT 애써 ´외면´

2010-03-11 05:44:22  
  
KT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자회사 KT테크를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실적부진 속에 적자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스마트폰 열풍’에 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기 때문.

문자메시지 보관 기능을 강화한 ‘부비부비(EV-W700)’폰을 11일부터 시판하며 올해 첫 출시 모델을 선보이긴 했지만, ‘히트상품’에 대한 가뭄이 지속되며 시장의 반응도 냉랭한 모습이다.



KT테크는 당초 KTF가 최대주주였지만 지난해 6월 합병이 단행되며 KT의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현재는 KT가 78.78%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는 상황.

KT테크는 합병 이전부터 이미 골칫덩어리였다. ‘에버´라는 브랜드로 내수시장만을 공략하고 있지만 삼성과 LG의 틈바구니 속에서 오래전부터 한계를 실감해 왔다.

2008년 2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 KT테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191억원에 달하는 등 적자 폭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자회사 챙겨주기…할만큼 했다?
지난해 적자 누적으로 하반기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직면하자 이사회 결의를 통해 25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KT도 이에 맞춰 지난해 12월경 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존에 KT테크에 출자하고 있던 175억원을 웃도는 금액을 추가로 출자한 셈이다.

출자 당시 명목상으로는 “KT테크의 컨버전스 단말기 개발역량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회사의 자본잠식을 막기 위한 사실상 ‘울며 겨자 먹기’식의 조치였다.

‘에버’로 대표되는 KT테크는 지난해 7월 KT 계열 편입과 동시에 사명 변경(기존 KTF테크놀로지스)을 단행하는 등 새 각오를 다졌다.

실제 KT는 지난해 ‘자회사 밀어주기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무선랜 와이파이 기능을 KT테크 일반폰에 허용하는 파격을 단행하며 실적부진에 빠진 KT테크의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와이파이는 이통사의 망을 이용하지 않고 무선랜 공유기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 무선데이터 요금이 줄어들 것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와이파이 탑재를 막아왔던 통신사가 태도를 180도 바꿔 자회사의 생산을 서두르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는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대규모 출자와 지원사격 등 자회사 살리기에 여념 없었던 KT. 하지만 올 들어 KT테크의 회생을 바라는 절박함은 덜해 보인다.

아이폰 출시로 이미 재미를 보고 있고, 최근에는 LG전자와 혈맹을 맺고 안드로이드폰에 승부수를 띄우는 등 ‘스마트폰 열풍’에 맞춘 시장공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도 프리미어폰 시장으로 완전히 돌아서고 있는데 KT테크가 출시하는 휴대폰들은 저가제품 위주의 소위 ‘밀어내기 제품’들이 태반일 것”이라며 “재고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브랜드 가치 곤두박질…“팔지도 못하고”
올 들어서도 KT테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삼성과 LG가 양분하던 내수시장에 이미 입지를 다져놨던 모토로라를 비롯, 아이폰을 선봉으로 한 ‘애플’등 글로벌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KT테크가 이에 맞서기는 사실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KT테크의 매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실제 KT테크에 대한 매각 노력은 이미 4년 전에 있었다. 팬택이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SK텔레텍을 인수하는 등 휴대폰 시장의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던 시기였다.

당시 KTF가 LG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KT테크에 대한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LG전자의 실적 악화도 문제였고, KTF가 ‘에버’브랜드에 대한 프리미엄을 요구한 것이 협상 실패의 결정적 원인이었다.

LG전자로서는 브랜드 인지도도 낮고 내수 제품만을 보유한 KT테크를 두고 프리미엄까지 제공하며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4년이 흐른 지금, 매각 가능성은 그때보다 더 작아졌고, 매각 조건 역시 더 열악해졌다.

매각 협상 당시만해도 해도 ‘에버’브랜드가 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경쟁사에 밀려 점유율을 논하기도 부끄러운 상황이 되버린 것.

결국 KT로서는 시너지에 대한 뚜렷한 확신 없이 자회사를 도와주기도, 매각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KT 한 관계자는 “자회사지만 비상장이기에 실적 공개 의무는 없다”면서도 “KT테크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계속 안좋은 상황인 것 맞다”며 다른 언급은 자제했다.

이광표 기자 py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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