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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강제철거와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평택지킴이 선언문

우리는 부정한 국가권력의 폭력으로부터 주민들과 우리 자신의 존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평택지킴이들이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년을 주민들과 함께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실천을 하며 살아온 우리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땀 흘리며 배우는 고등학생, 전직 기자, 노동자, 통일평화운동가, 인권활동가,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다. 빈집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주민들과 농사일을 함께 하며 마을의 대소사에도 참여해왔으며 이미 우리 자신이 대추리와 도두2리 주민이 되었다.
2006년 5월 국방부는 주민들이 피땀 흘려 세운 학교를 부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논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정부의 만행은 그에 그치지 않고 급기야 오는 8월말과 9월중에 지킴이들이 살고 있는 집과 빈집을 부수겠다고 한다. 우리는 이를 마을공동체에 대한 파괴로 간주하며, 이를 막는 것이 미군기지 확장 재협상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 믿기에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선택이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에 전쟁위협을 가하며 유사시 선제공격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평택을 선택했다. 나아가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대한 한미 정부의 합의는 평택을 미군의 군사세계화를 위한 free land로 종속시키려는 음모를 확인해준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세계 민중의 피를 부르며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부는 기지 확장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이곳 주민들에게 기지 확장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도 없었다. 동의와 합의 대신 강제와 폭력이 모든 과정을 지배했다. 우리 지킴이들은 지난 5월 4-5일 강제집행을 전후로 모든 과정에서 주민들을 배제하고 농락하는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똑똑히 목격해왔다. 최근 몇 달 동안 정부는 군대를 장기 주둔시키고 있으며, 주민들의 통행로를 틀어막고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검문하면서 출입을 막고 있다.
경찰의 야만적인 검문은 급기야 화를 불렀다. 행정관서를 통해 정상적으로 전입해 주민으로 살아가던 오기성씨는 얼마 전 주민등록증을 내보이고도 집에 갈 수 없었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연행 구속되었다. 억지춘향으로 이루어진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조차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가옥과 마을을 포괄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군경의 철수와 불법 부당한 검문 및 마을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
주택 강제철거가 목적에 있다. 정부가 지킴이들의 집과 빈집을 철거하고 결국 마을공동체를 파괴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지킴이들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논밭 일을 하며 일상생활을 살아가고 있다. 정부의 침탈에 맞서 우리 지킴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단결하여 반드시 마을을 지켜낼 것이다. 그 어떠한 가혹한 침탈에도 우리는 두려움 없이 맞설 것이다.
우리는 오늘의 선언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며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평택을 계속 찾을 것이고 국경을 넘어 지킴이 선언이 이어질 것이다. 가을이 오면 추수를 할 것이고 겨울을 나고 내년에는 다시 농사를 지을 것이다. 주택 강제철거와 마을 파괴를 막아내고 마침내 평택 미군기지 확장 추진을 중단시킬 것이다.

- 평택미군기지확장 전면 재협상하라
- 주택강제철거 대추리, 도두리 마을파괴 중단하라
- 김지태 위원장과 오기성 지킴이를 즉각 석방하라

2006년 8월 16일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지킴이 일동
조약골(평화활동가)/문만식(인권활동가)/마리아/최윤정(학생)/김디온/오두희 박인영 반지 여름(평화바람)/이불(귀농인)/김정해/진재연(사회진보연대 활동가)/나비 양승렬 이하연 이예지(들소리 방송국 기자)/박진(인권활동가)/누리(청년학교)/ 이윤엽(판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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