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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활동가 해고에 대한 인권활동가들의 입장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운 노동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죽음을 강요하는 세상입니다. 이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손잡고가 만들어졌고, 그 동안 많은 노동자들이 손잡고의 활동을 통해 힘을 얻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손잡고의 활동가가 해고와 전횡으로 고통 받고 있었음을 우리는 손잡고 진상조사소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손잡고활동가의 해고는, 그 활동가가 손잡고의 재정이 CMS를 관리해주는 평화박물관재정과 혼재되어 투명하게 보고되지 않는 것을 문제제기했기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손잡고평화박물관의 활동을 한홍구 교수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사회단체가 힘을 얻는 것은 그 단체를 대표하는 명망가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그 활동에 마음을 모아주는 수많은 시민들과 후원자들,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며, 그것을 연결하는 활동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명망성과 기여도가 높은 이들이 단체 활동을 독점하게 될 때 조직은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전횡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이번 손잡고활동가 해고사태를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손잡고활동가에게는 손잡고고유 업무 외에도 한홍구 교수의 개인적인 일과 평화박물관의 일도 맡겨졌고 그것을 거부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사회단체의 재정이 열악하고 정부와 기업의 탄압으로 인해 노동권이 지켜지기 힘들다 하더라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조직과 개인 모두가 활동가의 노동을 존중하고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방적이고 과도한 업무지시에 대한 문제제기로 말미암아 갈등이 촉발되었고 그 과정에서 부당한 해고가 벌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재정보고의 불투명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사무실에서 쫓겨나도 포기하지 않고, 일방적인 해고에 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쓴 손잡고활동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이 활동가의 용기가 문제해결의 출발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손잡고 2기 운영위원회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1기 운영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들을 겸허히 수용하고, 해고되었던 손잡고 활동가와 더불어 일하며, 조직의 민주적 변화를 시작한 것에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사안을 개인의 문제나 1기 운영위원회만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조직 전체가 반성적 평가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운동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으로부터 단체 활동의 민주성과 자율성, 인권과 노동권 보장이라는 논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 사안이 사회운동에 대한 탄압의 빌미가 될까 두려워 침묵하는 것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며, 누가 운동사회에 더 필요한가를 저울질하는 태도도 버릴 것입니다. 모든 활동가들의 노동은 존중받아야 하고 단체 운영에 대해 자유롭게 문제제기하며, 회원들과 그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활동가를 침묵시키는 모든 태도와 결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 사안의 명확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한홍구 교수는 반박문을 시민사회단체와 인권단체에 배포한 바 있습니다. 그 반박문도 꼼꼼하게 검토해보았으나, 여전히 이 사안은 재정의 불투명성과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한 활동가를 부당하게 해고한 사건이라는 점이 명확합니다. 따라서 한홍구 교수가 반박문을 배포하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한홍구 교수가 진상조사보고서에서 적시된 문제에 대해 자신을 돌아보고 숙고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온전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홍구 교수에게 요구합니다.

첫째, ‘손잡고활동가에 대한 부당한 해고와 전횡에 대해 마음을 담아 사과하십시오.

둘째, ‘손잡고재정을 2기 운영위원회에 투명하게 전달하십시오.

한홍구 교수가 이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우리들은 한홍구 교수와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며, 한홍구 교수와 함께 활동하는 이들에게 이 사안을 알리고 동참을 촉구할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노동권이 침해되고 권위주의와 일방통행이 질주하는 사회에서 인권과 노동권의 가치를 지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번 손잡고활동가 해고 사건을 올바르게 해결하는데 함께 함으로써, 사회단체 안에서 노동권과 인권이 더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걸음을 걷겠습니다.

 

201697

 

<인권교육센터’>문명진 이묘랑 박민진 배경내 고은채 정주연 이진숙 허은 이영원 강슬기 조고은 이수정 우진아 이선주 우완 조영선 문혜진 조혜욱 안영선 조자영 임은주 조선주 양동훈 <인권연구소’>이선일 <진보네트워크센터>뎡야핑 엄민 오병일 이종회 장여경 정민 정호득 황규만 <천주교인권위원회>강은주 이은정 장수아 강성준 김덕진 이호중 <참여연대>황수영 이영아 이미현 백가윤 이조은 이기찬 이경민 박효주 김잔디 송은희 김태일 이영미 김은정 이선희 홍정훈 김남희 김경희 김용원 심현덕 김다혜 최재혁 정세윤 장동엽 김희순 <다산인권센터>랄라 아샤 사월 <팔레스타인평화연대>새라 오승은 반다 냐옹 <전쟁없는세상>박승호 나동혁 이용석 박정경수 여지우 최정민 최하늬 <서울환경연합>이동이 이우리 이민호 홍성희 조민정 한자원 <전북평화인권연대>채민 김병용 오정심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유흥희 김소연 이사라 한경아 오진호 임용현 황철우 <반올림>권영은 이종란 임자운 <인권운동사랑방>디요 명숙 미류 민선 정록 최은아 이훈창 초코파이 아해 세주 호연 이현숙 조김재훈 미린 용욱 이하나 김신명 이병원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정현철 엄진령 전장호 신순영 이근재 카스 오상훈 최은실 김철식 이미숙 안명희 김혜진 <평화를만드는여성회>이지혜 <민족문제연구소>김영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박옥순 민아영 이윤경 정다운 박경석 이정훈 이형숙 김필순 배재현 김명학 최진영 김문주 오상만 박승하 이기풍 김종환 김진석 문애린 박철균 김선화 강희석 <연세대젠더연구소>허은영 <노동건강연대>박혜영 <삼성노동인권지킴이>조대환 <서울인권영화제>레고 <민주노총>곽이경 <4.16연대>정용욱 <경실련>윤은주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부뜰>이정운 <광주인권지기활짝’>박수경 이경아 최완욱 허창영 이지은 김미화 권순국 진소영 최은미 정인경 정아람 <이주노조>박진우 <인권재단사람>정욜 석상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친구사이’>이종걸 <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함철호 김정학 윤승걸 김헌주 서창호 <수유너머N>정정훈 <상상행동 장애와여성 마실> 김광이 유기용 신미화 함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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